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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파밀 새 효용, 제1형 당뇨병 베타 세포 보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부정맥 치료제로 사용되는 베라파밀 성분이 제1형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콜로라도대 그레고리 포렌자 등 연구진이 진행한 소아 제1형 당뇨병의 췌장 베타세포 기능에 대한 베라파밀의 영향 연구 결과가 24일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게재됐다(doi:10.1001/jama.2023.2064).전임상연구에서 티오레독신 상호작용 단백질 과잉 발현은 췌장 베타세포의 사망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연구진은 칼슘 채널 차단이 해당 영향을 줄인다는 점에 착안, 칼슘 채널 차단 효과를 지닌 베라파밀이 췌장 베타세포의 보호할 수 있는지 임상에 착수했다.연구진은 체중 30kg 이상의 제1형 당뇨병을 새로 진단받은 7~17세 소아청소년을 미국 6개 센터(2020년 7월 20일~2021년 10월 13일)에 등록해 1일 1회 경구 베라파밀(n = 47) 또는 위약(n = 41)으로 무작위 할당했다.1차 결과는 제1형 당뇨병 진단 후 52주에 췌장 베타 세포 기능을 측정하는 C-펩타이드 수준 비교다.분석 결과 베라파밀 투약군의 평균 C-펩타이드 수치는 기저치에서 0.66pmol/mL, 52주에서 0.65pmol/mL였으며, 위약군은 52주에서 0.44pmol/mL이었다(그룹 간 차이, 0.14pmol).이는 베라파밀을 투여했을 때 52주에  C-펩타이드 수치가 30%가 더 높아졌음을 뜻한다.52주 피크 C-펩타이드 수치가 0.2pol/mL 이상인 참가자의 비율은 베라파밀 그룹에서 95%(43명 중 41명)이었던 반면 위약 그룹에선 71%(38명 중 27명)였다.52주 동안 헤모글로빈A1C는 베라파밀 그룹에서 6.6%였고 위약 그룹에서 6.9%였다(그룹 간 차이, -0.3%).연구진은 "새로 진단된 제1형 당뇨병이 있는 소아청소년에서 위약 대비 베라파밀 투약은 C-펩타이드 분비를 자극한다"며 "C-펩타이드 개선의 지속성과 최적의 치료 기간을 결정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2023-02-27 12:15:12학술

스테로이드 프레드니손, 중증 두통 치료제 가능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항염증제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성분 프레드니손이 중증 두통 치료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예나의대 신경과 피터 스토크(Peter Storch) 교수 등의 연구진이 진행한 프레드니손 성분의 두통 완화 효과 연구가 24일 란셋에 게재됐다(doi.org/10.1016/S1474-4422(20)30363-X). 자료사진 프레드니손은 코르티존의 유도체로 합성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일종이다. 주로 항염증작용을 통해 자가면역질환이나 염증성 질환인 천식, 만성폐색성폐질환, 류마티스성 질환에 사용된다. 연구진들은 앞서 일부 연구에서 프레드니손이 편두통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착안, 대규모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는 18~65세 이상 매우 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군발성두통(Cluster headache)을 겪는 116명을 대상으로 했다. 군발성두통은 '자살 두통'으로 불릴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수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그룹은 프레드니손 100mg(n=57)을 5일간 투약했고 이후 약물 용량 저감을 위해 20mg씩 3일간 추가 투약했다. 다른 한 그룹은 위약(n=59)을 받았다. 두 그룹 모두 장기적인 심혈관 관련 위험 감소를 위해 베라파밀 성분 40~120mg을 일일 세번 투약했다. 주요 연구 종말점은 투약 첫째주에 발생한 위약과 프레드니손 투약군의 평균 두통의 숫자 비교였다. 중증 두통은 두통 지수 척도 5점 이상으로 정의됐다. 분석 결과 프레드니손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첫주에 약 25% 가량 두통 발생이 감소했다. 또 프레드니손 투약군의 30%는 완전 통증 해소 단계까지, 약 절반은 두통 발생 빈도가 50% 이하로 감소했다. 반면 위약군에서는 단지 15% 정도만이 고통 경감을 보고했다. 임상에서는 탈장과 두통 악화와 같은 두 건의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했다. 총 270건의 떨림, 현기증, 구역질과 같은 이상 반응이 관찰됐는데 프레드니손, 위약 투약군에서 각각 71%씩 해당 반응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경구약 프레드니손 복용은 두통에 효과적인 단기 예방 요법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연구진은 군발성두통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프레드니손 사용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베라파밀 성분과 함께 처방됐기 때문에 단독 성분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12-02 11:51:54학술

고혈압 약물이 우울증 위험 높인다? "오히려 반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고혈압 약물 중 대부분이 우울증 위험과는 무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히려 일부 약물은 위험을 크게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고혈압 환자중에서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약물과의 연관 관계를 의심하는 연구자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 연구진은 이러한 추측이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고혈압 약물의 대부분이 우울증 위험과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시각으로 24일 미국심장학회지(Hypertension)에는 고혈압 약물과 우울증 간의 연관 관계에 대한 세계 첫 대규모 연구가 게재됐다(10.1161/HYPERTENSIONAHA.120.15605) 지금까지 고혈압 등 심장병 환자들에게서 우울증 유병률이 높다는 점에서 일부 연구자들이 약물의 영향을 의심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덴마크 코펜하겐 의과대학 라 베델 케싱(Lars Vedel Kessi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370만명을 대상으로 41개 고혈압 약물과 우울증 간의 연관 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과거 우울증 진단을 받았거나 항우울제를 처방받은 환자를 제외하고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고혈압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의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 연관 관계를 파악한 것이다. 연구 결과 41개 고혈압 약물 중 그 어느 약물도 우울증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어떤 약물에서도 우울증과의 연관 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것. 특히 이중 9개 약물의 경우 오히려 우울증 위험을 최대 35%까지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위험을 높이기 보다는 오히려 낮추는 작용을 한다는 의미다. 이렇듯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약물의 경우 안지오텐신 제제는 16개 중 날라프릴과 라미프릴 등 두가지가 있었다. 또한 칼슘 길항제는 10개 중 암로디핀, 베라파밀 등 2가지가 우울증 위험을 낮췄으며 베타 차잔제는 15개 중 프로프라놀롤, 아테놀롤, 비소프롤롤, 카르베딜롤 등 4가지가 이러한 효과를 보였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9종의 약물 모두 항 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기전이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케싱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혈압 약물이 우울증 위험을 절대 높이지 않으며 오히려 일부 약물은 이를 낮춘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혈압 환자 중 우울증 위험이 있을 경우 이러한 9가지의 약제로 전환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진 9종에 대한 무작위 임상시험이 더해진다면 향후 고혈압 약제 처방에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08-25 11:27:42학술
기획

국내 첫 삽화성 편두통 가이드라인 꼼꼼히 들여다보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형 삽화 편두통 예방 약제 치료 지침| 우리나라 삽화 편두통 환자들을 위한 예방 약제 1순위로 프로프라놀롤이 권고됐다. 기전별로는 베타차단제 상당수가 치료약제 우선 순위로 꼽혔고 최근 미국과 유럽 가이드라인에서 주요 약물로 이름을 올린 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는 기대보다 우선순위가 낮게 책정됐다. 프로프라놀롤 등 베타차단제 우선 순위…근거와 권고 모두 최상위 대한두통학회는 21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최초로 한국형 삽화 편두통 예방 치료지침을 발표했다. 대한두통학회가 21일 한국형 편두통 치료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대한신경과학회와 공동으로 별도의 위원회를 거쳐 마련된 것으로 기전별, 약물별로 근거와 권고 수준을 모두 명시한 최초의 치료 지침이다. 우선 예방약 1순위로는 베타차단제인 프로프라놀롤이 꼽혔다. 학회는 프로파를놀롤이 근거수준 높음과 권고등급 강함의 성적을 매겨 최우선 순위로 사용을 권고했다. 프로프랄놀롤은 5072명을 대상으로 한 26개의 위약 대조 시험을 메타분석한 결과 위약군에 비해 편두통 빈도를 줄반 이하로 감소시킨 비율이 1.9배나 됐다. 또한 칼슘통로차잔제와 비교한 메타분석에서는 두 치료군 간의 반응률의 상대 위험도 평균 차이가 -0.02를 기록했다. 이렇듯 이미 연구를 통해 근거가 마련된데다 현재 우리나라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편두통 예방 약제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몇 안되는 약제라는 점이 1순위 권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베타차단제인 메트프롤롤도 프로프라놀롤과 마찬가지로 근거수준 높음, 권고등급 강함으로 우선 순위 약제로 선정됐다. 하지만 현재 보험급여 인정 기준에 포함된 니들롤은 근거수준 보통, 권고등급 약함으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일부 고려할 수 있다는 정도로만 정리됐고 베타차단제 계열인 네비볼롤과 비소프롤롤, 핀돌롤은 근거수준 낮음, 권고등급 약함으로 예방약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제안했다. 칼슘통로차단제 위험성 강조…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도 마찬가지 과거 미국과 유럽 진료지침을 따라 우선순위로 거론됐던 칼슘통로차단제들은 이번 진료 지침에서 모두 우선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이번 치료 지침에서 베타차단제 일부가 1순위 처방 약제로 이름을 올렸다. 니카드리핀, 니페디핀, 니모디핀은 아예 예방 약제로 사용하지 말라고 제안했으며 베라파밀도 전문가 의견에 따라 사용할 수는 있지만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권고를 받았다. 특히 플루나리진과 신나리진은 고령환자에게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가급적 투여를 피하라는 경고 문구까지 달렸다. 칸데사르탄으로 대표되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도 마찬가지로 우선 순위에서 멀어졌다. 칸데사르탄은 근거수준은 보통을 받았지만 권고 등급은 약함을 받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는 판단을 받았고 리시노프릴과 텔미사트란은 근거수준과 권고 등급에서 모두 하위점을 받아 사실상 예방 약제로 평가받지 못했다. 뇌전증약 일부도 최우선 순위 평가…토미라메이트 1순위 추천 뇌전증 치료제 계열 중에서는 근거수준 높음, 권고등급 강함으로 토피라메이트가 최우선 처방 순위로 꼽혔다. 미국과 유럽에서 우선순위에 꼽히는 일부 약물이 우리나라에서는 제외되는 결과가 나왔다. 토피라메이트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처(FDA)에서 공인한 삽화 편두통 약제인데다 9개의 무작위 대조시험에 대한 메타 분석 결과 28일 동안 1.2회 두통 빈도수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4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위약 대조 시험에서는 위약과 비교해 50% 이상 두통 빈도를 감소시킨 비율(OR)이 2.03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828명을 대상으로 한 4개 연구에서는 50% 이상 두통 빈도 감소에 대한 비율(OR)이 3.27을 기록하며 매우 높은 수치를 보여준 것이 근거의 기준이 됐다. 이외 디발프로엑스나트륨도 같은 등급을 받아 1순위 예방 약제로 이름을 올렸고 발프로산은 근거는 많지만 부작용 면에서 권고등급에서 약함 판정을 받았다. 항우울제 계열도 기대 이하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현재 전문약 중 편두통 예방 약제로 많이 처방되는 아미트리프틸린의 경우 근거 수준에서 보통, 권고등급에서 강함을 받았다. 이외 플루옥세틴과 노르트리프틸린 등은 근거 수준 매우 낮음, 권고등급 약함으로 사실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문제는 보험·허가 기준 "환자 위한 적극적 관심 필요" 하지만 역세 문제는 보험과 허가 기준이다. 실제로 이번에 치료 지침에 포함된 17개 약제 중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보험급여 인정기준에 포함된 약물은 프로프라놀롤 등 총 6종 뿐이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 나머지 약제들은 모두 비급여로 처방을 해야 하거나 오프라벨 처방을 강행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을지의대)은 "편두통은 세계보건기구 조사에서 질병 부담이 큰 질환 2위에 랭크되는 등 심각하게 삶의 질을 떨어트리지만 보건 당국의 이해와 관심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도 편두통 환자의 10%밖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통학회 조수진 부회장(연세의대)도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겨우 몇가지 약제에 급여를 적용하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많은 약제들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환자별로 맞춤 처방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대한두통학회와 대한신경과학회는 아직 허가가 나지 않은 약물의 조속한 허가 절차와 급여 등재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부를 설득하겠다는 방침이다.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에 맞는 적절한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신경과학회 정진상 이사장(성균관의대)은 "진료지침에 들어갈 만큼 근거를 쌓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처방할 수 없는 약제들이 여전히 많다"며 "한국형 치료지침이 만들어진 만큼 이를 더욱 다듬고 근거를 덧붙여 환자들이 더 많은 약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22 12:00:57학술

고혈압약 최대 난제 장질환 부작용 해결법 나오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올메살탄으로 촉발된 항고혈압약의 장질환 부작용을 규명할 수 있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이를 계기로 향후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다. 런던 임페리얼 컬리지(Imperial College London) 디펜더 질(Dipender Gill) 교수팀은 항고혈압약의 잠재적 부작용을 분석하고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가 발간하는 서큘레이션지(Circulation) 4일자에 이를 게재했다.(10.1161/CIRCULATIONAHA.118.038814).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75만명을 대상으로 주요 항고혈압 성분인 ACE 억제제(ACE-inhibitors), 베타 차단체(beta-blockers), 칼슘 채널 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s)를 복용한 환자들의 유전자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뒀다. 이를 통해 항고혈압약의 효과와 더불어 실제 처방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부작용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 세가지 약물들은 전 세계에서 수백만명이 복용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잠재적 부작용에 대한 조사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임상시험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연구 목적을 설명했다. 따라서 연구진은 각각의 약물에 대한 부작용 임상실험에 앞서 처방받은 환자들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을 점검하는데 집중했다. 약 900여개의 부작용 유전자 변형 결과를 미세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특정 유형의 항고혈압약을 복용한 군에서 특이점을 발견했다. 회귀 분석 연구 결과 비-디히드로피리딘(non-dihydropyridine) 계열의 칼슘채널길항제 치료군에서 다른 약물대비 장게실증 발생위험이 1.4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HR 1.49, 95% CI, 1.04-2.14) 비-디히드로피리딘 계열로는 베라파밀(verapamil) 또는 딜티아젬(diltiazem)이 대표적이다. 반면 디히드로피리딘(dihydropyridine) 계열에서는 장게실 발생률이 높지 않았다(HR 1.04; 95% CI, 0.83-1.32). 연구를 진행한 디펜더 질 교수는 "항고혈압약이 장 질환을 일으키는 연관성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확인한다면 향후 임상실험 설계에 성공율을 매우 높여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가 칼슘 채널 차단제(CCBs)의 처방 지침 변경이나 복용 중단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며 "급하게 임상 관행을 변경하기 보다는 향후 연구의 기반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질환은 일부 항고혈압약의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난 2016에는 올메사르탄과 그 복합제들이 퇴출 위기까지 몰린 끝에 허가 변경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2019-07-05 06:00:56학술

미 FDA, 신규 부작용 보고 27개 의약품 '예의주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베스트셀링 당뇨병약부터 이제 막 시장에 자리잡기 시작한 차세대 C형간염약까지, 환자 처방에 각별한 주의가 예고됐다. 2016년 2분기 미국식품의약국(FDA) 의약품 유해사례 보고시스템(FAERS)에 접수된 안전성 이슈 감시목록엔 C형간염 치료제인 차세대 경구용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AA)를 필두로,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당뇨병약, 항우울제, 다발성경화증, 폐동맥고혈압약 등 27개 약물군이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분기별로 공개되는 FAERS 감시목록은 약물과 이상반응의 '인과관계'가 확인된 경우 외에도, 그 연관성을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제출된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안전성 이슈가 확인된 약물은 '의약품 위해관리제도(Risk Evaluation and Mitigation Strategy, 이하 REMS)'에 따라 라벨을 변경하거나, 드물게는 해당 시장에서 퇴출되기도 한다. C형간염약 다클린자, 소발디, 하보니 등 9종 'B형간염 재활성화 의혹' 출처: FDA '의약품부작용보고시스템' 업데이트 약물군 자료 재취합. 특히 FDA는 지난 5일 차세대 C형간염약인 경구용 DAA '9개 품목'에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고 나섰다. B형간염 감염에 기왕력이 있는 C형간염 환자에서 이들 DAA를 사용한 경우, 치명적인 B형간염 바이러스(HBV)의 재활성화(reactivation)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문이었다. 여기엔 최근 국내 시장에서 급여를 받으며 안착한 BMS의 다클린자(성분명 다클라타스비르)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 및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가 포함됐다. 이외 엡클루사(성분명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 올리시오(성분명 시메프레비르), 테크니비(성분명 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 비에키라팩(다사부비르+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 비에키라팩XR, 제파티어(성분명 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 등이 거론됐다. 제2형 당뇨병약 시장에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DPP4 억제제계열 '12종'과 최근 진입한 SGLT2 억제제 '7종'도 리스트에 올랐다. 안전성 이슈에서 비교적 선방을 해온 DPP4 억제제계열 당뇨병약은 유사천포창(pemphigoid)이 보고되며, FDA가 규제조치 필요성을 평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GLT2 억제제는 급성 췌장염 발생 의혹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암젠의 경구용 만성 심부전 치료제 '코라노(성분명 이바브라딘)'는 베타차단제 및 클로니딘, 디곡신, 딜티아젬, 베라파밀 등과 동시 투약시 '서맥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제품 라벨에 업데이트됐다. 노바티스의 심부전약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살탄)'도 스타틴과 함께 사용시 횡문근융해증이, UCB제약의 경구용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성분명 디메틸퓨마레이트)'는 특발성 약물 유발성 간손상(DILI) 발생 위험이 평가 중이다. 노바티스의 피부진균증약 라미실(성분명 테르비나핀염산염)정과 테르비나핀염산염 함유 경구약은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이 제기됐다. 폐동맥고혈압약 트라클리어(성분명 보센탄)와 후속제제인 옵서밋(성분명 마시텐탄)도 예외는 아니었다. 트라클리어는 아나필락시스 와 호산구증가와 전신성 증상을 동반하는 약물반응(DRESS)이, 옵서밋은 간 및 간담도장애가 관찰됐다. 이 밖에도 지르텍(성분명 세티리진염산염)과 씨잘(성분명 레보세티리진염산염) 등 알레르기 비염약으로 유명한 항히스타민제는 전신발진농포증(AGEP)이 도마에 올랐다. 또 만성 림프구성백혈병(CLL) 등의 3개 암종에 사용되는 길리어드의 자이델릭(성분명 이델라리십)을 복용한 환자에서는 치명적인 감염증이 보고되기도 했다. 지난 7월 유럽의약국(EMA) 역시 이러한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다만 EMA의 경우엔 자이델릭의 위험보다는 혜택에 무게를 두고, 복용 환자에 예방적 항생제의 사용을 권고했다. 한편 이번 감시목록엔 2개 약물이 따로 언급됐다. 비슷한 이름으로 의료진의 처방에 혼동이나 실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고혈압과 울혈성 심부전에 사용되는 '하이드랄라진(Hydralazine)'과 알레르기성 가려움증과 불안증에 쓰이는 하이드록시진'(Hydroxyzine)이 그 주인공이었다.
2016-10-13 05:00:55제약·바이오

아세트아미노펜 등 7개 성분 분할처방 삭감주의보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오늘(1일)부터 아세트아미노펜 등 7개 성분 서방형정제에 대해 분할(쪼개기) 처방이 금지된다. 위반시 급여비가 삭감된다. 이들 정제는 그간 두 쪽 분할처방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의료기관의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이같은 서방형제제 지침 세부사항을 지난달 31일 공개했다. 8월 1일 진료분부터 분할불가 서방형정제(7성분10품목) 구체적으로 오늘부터 분할처방이 금지되는 서방형정제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을 포함 주석산수소디히드로코데인, 구연산칼륨, 테오필린, 염산트라마돌, 베라파밀염산염, 엘주석산톨터로딘 등 7개다. 1/2 및 1/3 분할가능 서방형정제(9성분20품목) 그러나 이들 성분을 제외한 나머지 서방형정제는 분할 처방이 가능하다. 카르바마제핀, 이부프로펜, 이소소르비드-5-모노디 트레이트, 메살라진, 호박산메토프로롤, 발프론산나트륨, 레보도파/카르비도파, 질산이소소르비드, 염사트로조돈 등 8성분은 처방이 가능하다. 염산트라조돈 제제는 3쪽도 인정받는다. 분할가능 서방형캅셀제(2성분5품목) 이번 심평원 지침에는 서방형캅셀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메타데이트CD서방캡슐, 오르필롱서방캡슐 등 2개 성분 5개 품목은 분할 사용이 가능하지만, 다른 캡슐제는 분할투여 시 급여비가 삭감된다는 내용이다.
2012-08-01 11:23:44제약·바이오

"클래리트로마이신·베라파밀 병용시 저혈압"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클래리트로마이신과 베라파밀염산염 성분의 허가사항에 '두 성분 병용시 저혈압, 서맥성 부정맥 및 유산증(lactic acidosis)이 관찰됐다'는 허가사항이 명시된다. 식약청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클래리트로마이신(경구제, 주사제), 베라파밀염산염(경구제, 주사제) 허가사항변경지시'를 공지하고 1개월 내에 허가사항 변경을 해당사에 요청했다. 우선 클래리트로마이신 경구제는 기존 '칼슘길항제(니페디핀, 염산베라파밀 등)와 병용 시 주의한다'의 허가사항에 '클래리트로마이신과 베라파밀을 병용하는 환자에게서 저혈압, 서맥성 부정맥 및 유산증 (lactic acidosis)이 관찰됐다'는 내용이 추가된다. 주사제 역시 동일하다. 베라파밀염산염 성분은 기존 허가사항에서 약물 상호작용이 '없음'이었지만 '클래리트로마이신과 병용 시 주의한다. 클래리트로마이신과 베라파밀을 병용하는 환자에게서 저혈압, 서맥성 부정맥 및 유산증 (lactic acidosis)이 관찰됐다'로 변경된다. 주사제도 변경사항은 동일하다. 글래리트로마이신 성분의 제품은 '씨클라린건조시럽' 등 91품목이며, 베라파밀염산염 성분의 제품은 '베렐란서방캡슐 120mg' 등 7품목이다. 식약청 허가심가조정과 관계자는 "환자들의 복용 후 부작용이 나타나 변경된 것이 아니라 외국 본사에서 자체적인 부작용 시험 후 내용을 알려와 주의사항을 변경하게 된 것"이라며 "단독음용이 아니라 병용 투여시 부작용이라 두 약물 모두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성분을 보유한 업체는 오는 2월 19일까지 허가지시사항을 변경해야 한다.
2010-01-20 06:45:15제약·바이오

ACE 저해제, 고혈압 당뇨 환자에 도움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혈압 하강을 위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가 고혈압 당뇨환자에서 신질환의 신호가 되는 마이크로알부민뇨증(microalbuminuria)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됐다. 이태리의 마리오 네그리 약물연구소의 피에로 루게넨티 박사와 연구진은 2형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는 11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ACE 저해제 트랜도라프릴(trandolapril)이나 트랜도프릴과 함께 베라파밀(verapamil)을 투여했다. 그 결과 트랜도프릴 투여는 신질환의 신호가 되는 마이크로알부민뇨증 발생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게넨티 박사는 ACE 억제제를 사용한 효과적인 혈압통제는 마이크로알부민뇨증을 억제하는데 선택적이고 독립적인 예방효과가 있다면서 특히 혈압통제가 잘 안되는 환자에서 추가적인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힌편 베라파밀도 수축기 혈압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기는 하나 이뇨제와 베타차단제 등 다른 고혈압약과 병용되는 경우가 적었다.
2006-11-04 04:23:26제약·바이오

에리스로마신+CYP3A 억제제 사용금기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항생제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과 시토크롬 P450 3A(CYP3A) 억제제를 병용하는 경우 심장 원인으로 급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NEJM에 발표됐다. 웨인 A. 레이 박사와 연구진은 미국 테네시주 메디케이드(극빈자를 위한 미국 정부보조 건강보험)의 자료를 이용해 1,476건의 확인된 사망에 대해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현재 에리스로마이신을 사용하고 있는 환자가 심장 원인으로 급사할 위험은 여러 변수에 대해 조정됐을 때 이번 연구 대상이 된 다른 어떤 항생제를 사용하는 환자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리스로마이신을 이전에 사용했거나 현재 아목시실린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런 위험이 유의적으로 증가하지 않았다. 한편 니트로이미다졸(nitroimidazole), 딜티아젬(diltiazem), 베라파밀(verapamil) 같은 CYP3A 억제제를 에리스로마이신과 동시에 사용했던 환자는 CYP3A 억제제나 에리스로마이신을 사용한 적이 없는 환자에 비해 심장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배 상승했다. 반면 아목시실린과 CYP3A 억제제를 동시에 사용하거나 이전에 CYP3A 억제제를 사용한 적이 없으면서 현재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에리스로마이신과 CYP3A 억제제를 동시에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2004-09-10 14:58:32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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